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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백신 필수 접종 리스트 총정리

by busila 2025. 10. 7.

해외여행이나 장기 체류를 계획할 때, 단순히 여권과 항공권만 준비해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각국은 입국자에게 특정 백신 접종을 요구하거나 권장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입국 거부, 추가 격리, 혹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백신 증명서가 하나의 입국 요건으로 자리 잡았으며, 일부 국가는 특정 풍토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수로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국가별로 요구하는 주요 백신 리스트를 지역별로 나누어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1. 동남아·남아시아 국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은 기후 특성상 위생 환경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전염성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이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여러 종류의 백신을 권장하거나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은 **A형 간염**과 **장티푸스**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로 인해 전염되며,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에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장티푸스 역시 위생 환경이 불안정한 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여행자 설사와 함께 가장 자주 감염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황열(Yellow Fever)** 백신은 아프리카 및 남미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경우, 말레이시아나 인도 등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WHO의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입국이 허용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이나 콩고에서 출발하는 경우, 경유지에서라도 증명이 없으면 입국이 제한됩니다. **일본뇌염**도 동남아 여행 시 권장되는 백신 중 하나입니다.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인도,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장기체류 예정이거나 농촌 지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견병** 백신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동남아 지역은 유기견과 야생동물이 많고,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물렸을 때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라면 예방 차원에서 사전 접종을 권장합니다. 결론적으로, 동남아 및 남아시아를 여행할 경우에는 기본 예방접종 외에도 A형 간염, 장티푸스, 일본뇌염, 광견병 등의 추가 백신을 고려해야 하며, 출국 전 최소 4주 전부터 예방접종 일정을 잡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아프리카·남미 지역

아프리카와 남미는 열대기후와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감염병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이 지역을 여행하거나 체류할 계획이라면 ‘예방접종’은 단순한 권장이 아닌 ‘의무’에 가까우며, 국제 예방접종증명서(옐로우 카드) 제출이 입국 조건으로 포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백신은 **황열(Yellow Fever)** 백신입니다. WHO는 아프리카 대륙의 30개국 이상과 남미 일부 국가에 황열 백신 접종을 권장 또는 필수로 지정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브라질,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 국가를 방문하거나 경유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황열 백신을 접종하고, ‘국제 예방접종증명서’를 소지해야 합니다. 이 증명서는 평생 유효하며, 공항 입국 심사 시 요청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도 권장됩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치명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약 복용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봉, 에티오피아, 우간다, 페루, 수리남 등 열대우림 지역을 여행할 경우, ‘말라론’, ‘독시사이클린’ 등의 약을 출국 전부터 복용해야 합니다. **콜레라** 백신도 일부 지역에서 필요합니다. 특히 내전, 재난, 난민 발생 지역이나 식수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는 급성 설사병 예방을 위해 콜레라 경구백신을 접종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A형 간염, 장티푸스, 광견병, 수막구균 백신** 등이 권장됩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수막구균 벨트’ 지역(세네갈~에티오피아 사이)에서는 집단 발병 사례가 많아, 2~3주 이상 체류하거나 의료/봉사활동 목적의 방문이라면 반드시 접종을 권장합니다. 아프리카와 남미를 방문하기 전에는 국가별로 요구하는 백신 리스트가 다르기 때문에, 출국 4~6주 전에 국립검역소, 여행의학과 전문 병원 등을 통해 ‘국가별 백신 상담’을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예방접종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지정 의료기관에서만 발급이 가능하므로 사전에 예약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3. 북미·유럽·호주 지역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지역은 위생과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별도의 백신을 요구하는 경우는 적지만, 기본 예방접종 상태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에는 백신 증명서가 중요한 입국 요건 중 하나로 작용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필수 예방접종 이력을 정비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대부분의 서구권 국가는 **홍역, 볼거리, 풍진(MMR)** 백신 접종을 필수로 권장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최근 홍역 유행으로 인해 입국 전 접종 증명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는 학교 입학, 취업, 장기체류 비자 신청 시 MMR 접종 이력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Tdap 백신**도 중요합니다. Tdap는 파상풍(T), 디프테리아(D), 백일해(P)의 혼합 백신으로, 성인 기준 10년에 한 번씩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병원 근무자나 교육기관 종사자, 보육교사 등이 해당 백신 접종을 필수로 요구받습니다. **독감 백신(Influenza)**은 겨울철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강력히 권장되며, 특히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필수 접종 대상입니다. 매년 바이러스 변이에 맞춰 백신이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여행 전 해당 연도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입국 요건에 포함되거나, 백신 접종자에게만 방역 완화 조치를 제공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 백신 여권’을 통해 백신 접종, PCR 검사, 회복 기록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미국은 입국 시 백신 접종 증명서와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백신은 의료 분야 종사자나 장기체류 예정자에게 필수로 접종되며, **수두, 폐렴구균, 대상포진** 백신도 연령이나 질환 상태에 따라 권장됩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이러한 백신을 사전에 접종하고 입국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북미와 유럽 국가들은 특정 백신을 ‘의무 접종’으로 요구하는 비율은 낮지만, 체류 목적에 따라 요구 조건이 바뀔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목적에 따라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학, 취업, 인턴십, 교환학생 등은 추가 예방접종 요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북미·유럽·호주를 포함한 선진국 방문 전에는 기본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체류 목적에 따라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출국 전 보건소 또는 해외여행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고, 필요한 백신은 최소 2~4주 전에 완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