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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기차 여행 코스 추천(페루,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by busila 2025. 2. 17.

남미에서 기차 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광활한 초원과 드넓은 산맥, 울창한 열대우림과 깊은 협곡을 가로지르는 기차들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여행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 여행 코스 3곳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각각의 기차 노선은 독특한 풍경과 역사를 가지고 있어, 기차를 타고 남미를 여행하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1. 페루: 안데스 산맥을 가로지르는 '페루 레일'

페루는 마추픽추를 비롯한 고대 잉카 유적과 웅장한 안데스 산맥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페루의 기차 여행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태고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기차 여행은 페루 레일(Peru Rail)잉카 레일(Inca Rail)을 이용해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① 마추픽추행 페루 레일

마추픽추로 가는 가장 편리하고 멋진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페루의 기차 노선은 대부분 쿠스코에서 출발하여 올란타이탐보(Ollantaytambo)를 경유한 뒤, 아구아스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 마추픽추 마을)까지 이어집니다. 이 구간은 안데스 산맥의 웅장한 풍경과 함께, 잉카 문명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꼽힙니다.

  • 운행 노선: 쿠스코 → 올란타이탐보 → 아구아스칼리엔테스
  • 소요 시간: 약 3~4시간
  • 추천 기차:
    • 히람 빙엄(Hiram Bingham) 익스프레스: 최고급 럭셔리 기차로, 식사와 공연이 포함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비스타돔(Vistadome): 넓은 창을 통해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차 여행입니다.
    • 익스페디션(Expedition): 가성비 좋은 표준 기차 여행입니다.

이 기차를 타면 우루밤바(Urubamba) 강을 따라 달리며 울창한 열대우림과 가파른 산악 지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창문 밖으로 보이는 폭포와 안개 낀 산봉우리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② 티티카카 레일

페루에는 또 다른 명품 기차 여행이 있습니다. 바로 쿠스코에서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푸노(Puno)까지 운행하는 티티카카 레일(Titicaca Rail)입니다. 이 노선은 페루 남부의 광활한 고원을 가로지르며, 중간중간 전통적인 안데스 마을과 유적지를 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운행 노선: 쿠스코 → 푸노(티티카카 호수)
  • 소요 시간: 약 10시간
  • 추천 이유:
    • 기차 내부에서 전통 안데스 공연과 라이브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 해발 4,300m 이상의 고원을 달리며, 잉카 문명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기차 내에서 현지식을 맛볼 수 있는 럭셔리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티티카카 레일은 페루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 여행 중 하나로 손꼽히며,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끝없는 초원과 라마, 알파카들이 뛰노는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2.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끝의 세계 열차'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가장 다양한 기차 노선을 보유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기차 여행은 **"끝의 세계 열차(Tren del Fin del Mundo)"**로,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철도입니다.

① 끝의 세계 열차(Tren del Fin del Mundo)

이 기차는 파타고니아의 우수아이아(Ushuaia)에서 출발하여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Tierra del Fuego National Park)까지 운행됩니다. 과거에는 죄수들을 수송하던 기차였지만, 현재는 관광용으로 운행되며, 아름다운 원시림과 강, 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운행 노선: 우수아이아 →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
  •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 추천 이유:
    • 파타고니아의 극지방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과거 죄수들이 직접 깎아 놓은 산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 기차 내에서 가이드 설명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아르헨티나에는 바리로체(Bariloche)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기차 여행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 기차는 넓은 팜파스 초원을 지나며, 아르헨티나의 광활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에콰도르: '악마의 코 기차'

에콰도르에는 남미에서 가장 독특한 기차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악마의 코 기차(Tren de la Nariz del Diablo)"입니다. 이 기차는 남미에서 가장 가파른 철도로 유명하며, 산악 지형을 따라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 운행 노선: 알라우시(Alausi) → 시부람(Sibambe)
  • 소요 시간: 약 2시간
  • 추천 이유:
    • 세계에서 가장 아찔한 철도 중 하나입니다.
    • 안데스 산맥의 험준한 지형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지그재그 방식으로 운행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이 기차를 타면 협곡을 따라 달리며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특히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도전해 볼 만한 코스입니다.

결론

남미의 기차 여행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잊지 못할 여행을 떠나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