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는 항공권 예약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스카이스캐너(Sky scanner)’를 통해 항공권을 검색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앱과 플랫폼이 존재하며 경우에 따라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실시간 최저가를 반영하거나, 항공사 제휴 할인, 환불 조건 선택 등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강화한 앱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카이스캐너보다 더 저렴하거나 특화된 기능을 갖춘 항공권 검색 앱 5가지를 소개하며, 각각의 장단점과 활용법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1. 키위닷컴(Kiwi.com) – 복합 여정과 숨겨진 경로를 찾는 데 강한 앱입니다
키위닷컴은 전통적인 항공권 검색 앱과는 다른 방식으로 항공권을 조합하여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플랫폼입니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복합 경로 구성’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직항 항공편보다 경유지를 달리하거나 다른 항공사를 조합하여 독립적으로 연결된 일정을 만들어 저렴한 티켓을 제공합니다. 이런 구조는 일반 항공사나 스카이스캐너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키위닷컴은 비행편 간 시간차를 고려하여 사용자에게 충분한 환승 시간을 제공하는 일정을 추천하고 있으며, 연결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될 경우 자체 보장 시스템(Kiwi Guarantee)을 통해 대체 항공편이나 환불을 제공합니다. 이는 별도의 여행 보험처럼 작용하여 복합 여정에 대한 부담을 줄여줍니다. 앱 내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며, 다양한 필터 기능을 통해 가격, 소요 시간, 출발 시간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높습니다.
다만, 키위닷컴의 티켓은 항공사 간 연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하물 이관이나 탑승 수속을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경로는 다소 복잡하거나 장시간 대기 일정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여정을 꼼꼼히 확인한 후 예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찾고 다양한 여정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2. 맘도(Momondo) – 시각화된 가격 비교와 숨겨진 특가에 강한 앱입니다
맘 도는 스카이스캐너와 유사한 메타 검색 엔진이지만, 더 폭넓은 항공사와 OTA(온라인 여행사)를 검색하여 예상치 못한 특가 항공권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앱으로, 가격 트렌드를 시각화하여 언제가 가장 저렴한 시기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맘 도는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각 항공편의 평가, 서비스 수준, 수하물 포함 여부 등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성비’를 비교하기에 적합한 구조입니다. 또한 ‘혼합 항공사’ 기능을 통해, 예를 들어 출국은 대한항공, 귀국은 에어프랑스 식으로 항공사를 조합해 유연한 일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개별적으로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맘 도는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 모두 직관적이며, 알림 기능을 통해 가격이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합니다. 특히 여행 일정이 유동적인 사용자에게 ‘가장 저렴한 날 찾기’ 기능은 매우 유용합니다. 단점으로는 일부 OTA 링크가 느리거나 연결이 끊기는 경우가 있어 결제 전에는 반드시 연결된 판매처의 조건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겨진 특가를 찾고 싶거나 다양한 조합을 활용해 일정을 구성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앱입니다.
3.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 – 빠른 검색 속도와 예측 기능이 강한 앱입니다
구글 플라이트는 실시간 가격 비교는 물론, 항공권 가격의 상승 및 하락 가능성을 예측해 주는 기능으로 여행자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검색 툴입니다. 스카이스캐너와 달리 구글 검색 결과에 바로 노출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나며, 검색 속도 또한 매우 빠릅니다. 또한 가격 그래프와 날짜별 요금 정보를 제공해 여행 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글 플라이트의 핵심 기능은 ‘가격 추적’과 ‘가격 예측’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노선에 대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알림을 제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여행자가 보다 합리적인 시점에 예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구글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도도 높은 편입니다. 또한 ‘탐색(Explore)’ 기능을 통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출발지 기준으로 전 세계 최저가 항공권을 제안받을 수 있어 자유여행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구글 플라이트는 일부 저가 항공사나 소규모 OTA의 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극단적으로 저렴한 티켓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결제를 진행하지 않고, 외부 사이트로 연결되기 때문에 실제 예약 단계에서는 조건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검색 속도와 예측 기능, 시각적 UI 측면에서는 매우 우수한 앱이며, 스카이스캐너와 병행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호퍼(Hopper) – 항공권 가격 예측과 알림 기능에 특화된 앱입니다
호퍼는 인공지능 기반의 가격 예측 기능으로 유명한 앱으로, “지금 사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이는 여행자 입장에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며, 특히 항공권 가격이 매일 달라지는 상황에서 구매 타이밍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호퍼는 사용자에게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금 예약하세요' 또는 '기다리세요' 같은 명확한 조언을 제공하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자동 알림을 설정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앱 인터페이스가 모바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사용자 경험이 매우 직관적이며, 한눈에 다양한 옵션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호퍼는 ‘프라이스 프리즈’ 기능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가격을 고정해두고 나중에 결제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합니다. 이는 환율 변동이나 급격한 가격 상승이 우려될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다만, 현재는 일부 항공사 및 노선에 제한이 있으며, 국내보다는 북미 및 유럽 노선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 출발 기준으로는 정보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권 예약 시점을 정확히 알고 싶다면 호퍼는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할 앱입니다.
5. 트래블조(Trevelzo) – 여행사 가격까지 비교 가능한 OTA 통합 검색 앱입니다
트래블조는 일반적인 항공권 검색 엔진이 아니라, 수많은 온라인 여행사(OTA)의 실시간 가격을 통합 비교하는 플랫폼입니다. 특히 아고다,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라쿠텐트래블 등 다양한 여행사의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숨겨진 할인이나 독점 특가 항공권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 앱은 항공권 뿐만 아니라 호텔, 렌터카까지 한 번에 검색할 수 있어 전체 여행 예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합니다. 특히 트래블조는 일부 OTA의 멤버십 전용 할인도 함께 표시해 주기 때문에, 특정 플랫폼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가격을 직접 비교하며 예약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단점으로는 한국어 지원이 제한적이고, OTA별로 별도 결제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센터 대응이 복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다양하게 비교해보고 싶거나, 익숙한 앱 외에 더 나은 가격을 탐색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특히 스카이스캐너와는 다른 알고리즘으로 가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두 앱을 병행하면 더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스카이스캐너는 여전히 뛰어난 항공권 검색 플랫폼이지만, 보다 세부적인 기능이나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여행자에게는 다양한 대안 앱들이 존재합니다. 키위닷컴의 복합 경로, 맘도의 조합 항공사, 구글 플라이트의 예측 기능, 호퍼의 가격 분석, 트래블조의 OTA 통합 비교는 각각의 목적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가지 앱에만 의존하지 말고, 여러 앱을 병행해 비교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단 몇 분의 검색이 수만 원의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앱을 설치하고 당신만의 항공권 최저가 여정을 시작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