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은 멀고 비싼 여정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가 항공과 다양한 숙박 옵션, 합리적인 소비 계획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해외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예산에 따라 현실적인 목적지를 선택하면 후회 없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50만 원, 100만 원, 150만 원이라는 예산 범위 안에서 추천할 수 있는 해외여행지를 각각 소개해드립니다. 실속 있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은 예산에 맞는 여행지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50만 원 예산 해외여행지
50만 원이라는 금액은 제한적인 예산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가까운 아시아권 여행지라면 충분히 왕복 항공권과 숙박, 식사까지 포함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일본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중국 칭다오는 저비용 여행지로 사회초년생이나 단기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입니다. 일본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 중 하나로, 저가 항공을 이용할 경우 왕복 항공권을 15만 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나 비즈니스호텔을 이용하면 1박에 3만 원 내외로 예약 가능하며, 하루 2끼의 간단한 식사도 편의점이나 저가 음식점에서 1만 원 내외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은 2박 3일 혹은 3박 4일이 적당하며, 캐널시티, 나카스 거리, 하카타역 인근 쇼핑몰 등을 둘러보며 간단하지만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대만 타이베이는 비행시간이 짧고 음식, 교통, 숙박 등 전반적인 물가가 저렴한 여행지입니다. 왕복 항공권은 특가 기준으로 20만 원대까지도 내려가며, 저렴한 호텔이나 호스텔을 이용하면 1박당 2~3만 원 수준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야시장에서는 한 끼를 3천~5천 원에 해결할 수 있어 여행 예산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MRT가 잘 발달돼 있어 교통비도 크게 들지 않으며, 용산사, 단수이, 시먼딩 등 무료 또는 저렴한 입장료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도 많습니다. 중국 칭다오는 1시간 반의 짧은 비행시간과 저렴한 물가로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도시 중 하나로, 비자 면제 조건도 있어 입국이 간편합니다. 항공권은 10~20만 원대, 숙소는 2~4만 원 사이에 예약이 가능하며, 길거리 음식이나 로컬 식당에서 식사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잔교, 맥주 박물관, 해변공원 등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 교통비 부담도 적습니다.
100만 원 예산 해외여행지
100만 원 예산은 단기 여행자뿐 아니라 여행 초보자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예산 대입니다. 항공권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숙소나 식사 선택에서도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홍콩은 이 예산에 딱 맞는 여행지입니다. 베트남 다낭은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해변, 활기찬 시장 문화가 어우러져 인기 있는 동남아 여행지입니다. 왕복 항공권은 비수기 기준 20~30만 원, 숙소는 중급 호텔 기준으로 1박 4~5만 원 수준이며, 3~4박 여행 시에도 전체 예산 100만 원을 충분히 넘지 않습니다. 바나힐, 미케비치, 드래건 브리지, 한시장 등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많습니다. 현지 음식은 한 끼에 2~5천 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마사지나 쇼핑 비용도 부담이 적습니다. 태국 방콕은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도시로, 100만 원이면 4박 5일 또는 5박 6일 여행도 가능합니다. 항공권은 30만 원대, 숙박은 시내 게스트하우스부터 깔끔한 3성급 호텔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1박당 3~6만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카오산로드, 왓 아룬, 짜오프라야강 유람선 등 방콕 특유의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방콕에서의 쇼핑과 야시장 체험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치안도 안정적인 편이고, 영어가 통용되는 지역이 많아 여행 초보자에게도 적합합니다. 홍콩은 물가가 다소 높지만 항공권 특가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100만 원 예산으로도 가능하며, 3박 4일 기준으로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티뷰와 쇼핑, 맛집, 문화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도시로, 야경 명소인 빅토리아 피크, 홍콩섬 트램 투어, 소호 거리 탐방 등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MTR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도시가 콤팩트하여 짧은 여행 일정에 적합합니다.
150만 원 예산 해외여행지
150만 원 정도의 예산이라면 비교적 먼 거리의 목적지나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으로도 눈을 돌릴 수 있습니다. 특히 호주 시드니, 포르투갈 리스본, 체코 프라하는 이 예산대에서 실속 있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호주 시드니는 영어권 국가이면서도 관광 인프라가 뛰어나고, 자연과 도시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여행지입니다. 직항 항공권은 비수기 기준 70~9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며, 중급 호텔이나 호스텔은 1박에 6~9만 원 수준입니다.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본다이비치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아 입장료 부담 없이 도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모이는 만큼 혼자 여행하는 경우에도 크게 외롭지 않으며, 안전도 높은 편입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은 유럽 내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따뜻한 기후 덕분에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항공권은 유럽 경유 노선을 활용하면 70~80만 원대에 가능하며, 숙소는 1박당 5~8만 원 수준으로 유럽치고 저렴한 편입니다. 트램 투어, 벨렘지구, 아줄레주 타일 박물관 등 유니크한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음식도 해산물 중심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체코 프라하는 유럽 배낭여행의 클래식한 선택지입니다. 프라하는 고딕 양식의 도시 건축과 낮은 물가, 그리고 아름다운 거리 풍경으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항공권은 경유 기준으로 70~90만 원대이며, 숙소는 1박당 4~7만 원 수준으로 다른 유럽 도시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도시 자체가 걸어 다니기에 좋을 정도로 작고 아름다워, 교통비도 크게 들지 않습니다. 박물관, 성당, 야경 투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돼 있어 150만 원 예산으로 유럽 감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은 더 이상 큰돈을 들여야만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예산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자신에게 적합한 여행지를 선택한다면 50만 원부터 150만 원 사이에서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목적지들은 실속형 여행자부터 감성 여행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 내 예산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해 새로운 세계로 발걸음을 옮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