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다양한 문화, 역사, 건축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첫 방문이라면 효율적인 일정 구성과 도시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유럽 여행이 처음인 여행자들을 위한 7박 9일 일정 구성법을 도시 추천부터 동선, 예산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실패 없는 유럽 첫 여행을 위해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첫 유럽 여행에 최적인 3개 도시
첫 유럽 여행이라면 욕심내지 않고 2~3개 도시 위주로 일정을 구성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유럽은 도시 간 거리가 멀지 않고 교통이 발달해 있어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합니다. 7박 9일 일정에 가장 추천하는 루트는 파리 - 인터라켄 - 로마입니다.
먼저 프랑스 파리는 유럽의 중심이라 불릴 만큼 역사, 문화, 예술이 집약된 도시입니다.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몽마르트 언덕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하루 이틀 안에 돌아볼 수 있으며,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초보 여행자도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파리는 쇼핑과 식도락도 만족할 수 있어 여행 초입의 설렘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두 번째 도시는 스위스 인터라켄입니다. 파리에서 TGV로 스위스 바젤까지 이동한 후, 기차를 환승하면 약 6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은 유럽 알프스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연 중심의 여행지로, 융프라우요흐,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등 인근 소도시까지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액티비티와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유럽 여행 중간에 휴식과 힐링이 필요한 구간에 적합합니다.
마지막 도시는 이탈리아 로마입니다. 인터라켄에서 밀라노를 경유해 로마로 이동하면 유럽 대륙의 정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로마는 고대 로마 제국의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시로, 콜로세움, 바티칸, 트레비 분수, 판테온 등 세계문화유산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특유의 낭만과 여유,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져 유럽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도시입니다.
7박 9일 일정이라면 도시별로 2박~3박씩 분배하면 충분히 여유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 루트는 비행기+기차 조합으로 동선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 첫 유럽 여행자에게 매우 적합한 일정입니다.
7박 9일 일정 동선 짜는 방법
첫 유럽 여행은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므로, 일정 구성에 전략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일정은 오히려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핵심 명소를 중심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파리-인터라켄-로마를 중심으로 한 7박 9일 샘플 일정입니다.
1일차: 인천 출발 → 파리 도착 (오후 도착 기준) / 파리 숙박
2일차: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관람
3일차: 몽마르트 언덕, 사크레쾨르 성당, 파리에서 바젤행 TGV 탑승 / 인터라켄 이동 / 숙박
4일차: 융프라우요흐 당일 투어 또는 라우터브루넨 트레킹
5일차: 그린델발트에서 자유시간 후 로마로 이동 (기차 or 비행기) / 숙박
6일차: 콜로세움, 포로로마노, 트레비 분수, 판테온 탐방
7일차: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대성당, 로마 시내 자유시간
8일차: 로마 출발 → 인천행 비행기 탑승
9일차: 인천 도착
동선을 구성할 때는 도시 간 이동 시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가능한 한 아침 이동보다는 오후 또는 저녁 이동을 선택해 오전 시간을 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짐 이동이 번거롭기 때문에 각 도시에서 최소 2박 이상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은 유레일패스를 활용하면 기차 여행이 편리하며, 주요 도시 간은 저가 항공도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공항 이동 및 대기 시간을 고려하면 3~6시간 거리의 이동은 기차가 더 효율적입니다.
숙소는 각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3성급 호텔 또는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합니다. 위치가 좋으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짧은 일정에 매우 유리합니다. 미리 예약을 해두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야경 투어나 시티 패스 등도 함께 고려하면 여행의 질이 높아집니다.
예산, 팁, 주의사항 정리
유럽 여행의 예산은 선택한 국가, 이동 방법, 숙소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평균적으로 7박 9일 일정 기준, 1인당 예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공권: 100만 ~ 150만 원 (왕복, 이코노미 기준)
- 유럽 내 교통: 40만 ~ 60만 원 (기차+항공 포함)
- 숙소: 70만 ~ 100만 원 (중심지 기준 3성급 이상)
- 식비 및 관광비: 50만 ~ 80만 원
- 총합계: 약 260만 ~ 390만 원
팁 문화를 고려해야 하는 나라도 있으므로 식당, 호텔에서의 팁 기준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팁이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별도로 남기는 경우 5~10%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첫 유럽 여행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매치기 조심: 대중교통, 관광지에서는 여권, 지갑, 휴대폰을 분리 보관하세요.
- 여행자 보험 필수: 의료비가 비싼 유럽에서는 반드시 보험 가입이 필요합니다.
- 데이터 사용: 로밍보다는 유심칩 또는 eSIM을 현지 공항에서 구매하세요.
- 언어: 영어가 통하지 않는 지역도 있으므로 기본적인 현지 인사말을 익히면 좋습니다.
추가로, 미리 모바일 앱을 활용한 지도 저장, 항공편 체크, 환율 계산 등을 해두면 여행 중 훨씬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구글 맵 오프라인 저장, 환전 계산기, 트립어드바이저 등의 앱은 유럽 여행 필수 도구입니다.
모든 계획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첫 유럽 여행은 ‘완벽한 일정’보다 ‘잊지 못할 경험’이 중요합니다. 여유를 갖고 유럽의 리듬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첫 유럽 여행은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여정입니다. 7박 9일이라는 시간 안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동하고, 각 도시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도시 선택, 일정 구성, 교통과 숙소 선택까지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본문에서 제안한 파리-인터라켄-로마 루트는 도시 간 이동과 감성 여행의 균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입니다. 첫 여행을 통해 유럽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다음 여정을 계획하는 발판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