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코로나 이후 변화한 해외 공항 보안 절차 완전 가이드

by busila 2025. 3. 30.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공항 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일시적인 조치로 여겨졌던 방역 절차와 보안 규정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고도화되고 정례화되면서, 이제는 ‘뉴 노멀’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국제선 탑승 전에는 건강 정보 등록, 비대면 체크인, 자동화된 신원 확인 절차 등 다양한 요소들이 더해졌으며, 이는 항공 안전과 위생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흐름입니다. 2025년 현재, 전 세계 주요 공항들은 어떤 방식으로 보안 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행자들은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1. 체크인부터 바뀐 절차 – 셀프 체크인과 백신 증명 확인

체크인 과정은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르게 변화한 지점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국제공항에서는 비대면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체크인을 기본값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항공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는 승객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효율성 제고가 아니라, 승객 간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기 위한 보건 차원의 조치입니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건강 상태 등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일본,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들은 특정 감염병 위기 단계가 발효될 경우 ‘전자 건강 신고 시스템’을 재도입하여, 출국 전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CDC 규정에 따라 특정 국가에서 입국하는 승객은 항공사 측에 건강 확인 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일본은 Visit Japan Web을 통한 온라인 사전 등록을 운영 중입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백신 패스’(예: EU Digital COVID Certificate, WHO Smart Vaccination Certificate)는 2025년 현재도 일부 국가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보안 검색 및 출입국 절차 간소화에 큰 도움을 줍니다. 체크인 시에는 항공권, 여권 외에도 건강 관련 서류를 별도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모든 자료를 전자 파일로 정리하거나 출력해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보안 검색대에서의 방역 절차 강화

보안 검색 절차는 단순히 위험물 검색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위생과 건강을 고려한 체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많은 국제공항들은 기존 X-ray 검색 외에도 비접촉식 체온 측정, AI 기반 얼굴 인식 시스템, 자동 문서 스캔 시스템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여권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입국, 보안 검색, 탑승까지 가능한 ‘토탈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기내 액체 반입 규정도 일부 유연해졌습니다. 기본적으로는 100ml 이하 액체류를 1리터 투명 지퍼백에 담아야 한다는 규정은 유지되지만, 손 세정제와 소독용 알코올은 최대 350ml까지 허용되며, 별도의 보안 검색 시 확인 후 반입이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여행자들은 위생용품을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게 되었고, 공항 측에서도 개별 소독 스테이션과 손 소독제를 보안 검색대 주변에 상시 비치하고 있습니다.

검색 과정 중 직원과의 접촉은 최소화되었습니다. 여권과 탑승권 확인은 대부분 셀프 스캐너AI 패널을 통해 이루어지며, 신체 수색이 필요한 경우에도 비접촉 방식의 전신 스캐너가 우선 적용됩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보안 검색 대기 동선도 개선되어, 1m 이상 거리 두기를 유지하도록 안내 표지판과 안내 요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부 공항에서는 ‘디지털 큐 시스템’을 도입해, 줄을 서는 대신 알림을 받은 후 지정 시간에 검색을 받을 수 있게 한 사례도 있습니다.

3. 탑승구 및 기내 진입 전 최종 절차

탑승구에서 이루어지는 보안 절차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많은 항공사들이 코로나 이후 도입한 그룹별 순차 탑승 시스템을 정식 탑승 방식으로 채택하면서, 줄을 길게 서는 혼잡한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좌석 번호 또는 클래스에 따라 사전에 정해진 순서대로 탑승하는 방식이며, 승객 간 밀접 접촉을 방지하고 탑승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모바일 탑승권을 소지한 승객은 지정된 시간에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여,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얼굴 인식 카메라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여권 확인 절차도 자동화되고 있으며, 일부 공항에서는 ‘원아이디 시스템’을 활용해 공항 내 모든 절차를 얼굴 하나로 처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탑승 전에는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 손 소독, 간단한 건강 설문 등이 요구될 수 있으며, 항공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소한의 위생 확인 절차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기내에서는 HEPA 필터 장착 공조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며, 장거리 노선에서는 손 소독 티슈, 마스크, 비닐장갑 등으로 구성된 ‘위생 키트’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또한, 음식 제공 방식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밀폐 포장된 도시락 또는 사전 선택형 식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실 물이나 음료는 개별 제공으로 바뀌었습니다. 장거리 비행의 경우에도 서비스 인력이 고객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기내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며, 필요시 호출 버튼을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탑승 전 최종 단계는 비대면, 자동화, 위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탑승 직전까지도 공항과 항공사는 승객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항 내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모두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필수적인 변화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공항 보안 및 탑승 절차는 단순한 임시 방편이 아니라, 글로벌 여행 환경의 구조적 변화입니다. 체크인부터 탑승까지의 모든 흐름은 이제 더 안전하고, 더 위생적이며, 더 디지털화된 시스템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다소 번거롭고 생소할 수 있으나, 여행자 개개인의 작은 준비와 협조가 더욱 원활한 여행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